도덕경 9장~15장을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9장
『그릇을 비워두는 것이 가득 찬 것을 옮기려고 하는 것보다 낫다. 날카로워진 촉을 계속 만지면, 그 촉은 날카로움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금과 옥으로 집안을 가득 채워도 그것을 안전하게 지킬 수가 없나니 부귀하고 교만해져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된다. 공로를 이루면 몸이 물러나는 것, 이것이 하늘의 도이다』
10장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로 껴안아 뭉치면, 그들은 분리되지 않을 수 있다. (생명) 호흡에 온전히 집중하고 최대한의 평온함을 가져올 때, 그는 (부드러운) 아기처럼 될 수 있다. 그가 (자신의 상상력에서) 가장 신비로운 광경들을 깨끗이 제거했을 때, 그는 흠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무위할 수 있는가? 하늘의 문을 열고 닫음에 암컷 일 수 있는가? 분명하게 알아 통하지 않음이 없으면서도 무지할 수 있는가? (도는 모든 것을) 낳고 기르며; 낳되 소유하지 않고; 하되 했다는 의식이 없으며; 길러 주되 지배하려 하지 않으니, 이를 일컬어 「현묘한 덕」이라 한다』
11장
『서른 개의 바큇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모이는데 그 바퀴통이 비어 있어 수레로 쓰이게 되고; 찰흙을 이겨 그릇을 만들고 그 그릇이 비어 있어 그릇으로 쓰이게 되며; 문을 내고 창을 뚫어 방을 만드는데; 그 방이 비어 있어 방으로 쓰이게 된다. 그러므로 무언가가 이로워지는 것은 그것이 텅 비어 있을 때다』
12장
『다섯 가지 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다섯 가지 소리는 사람의 귀를 먹게 하며, 다섯 가지 맛은 사람의 입을 상하게 한다. 말 달리며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의 행실을 어그러지게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으니.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